♨ 그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어느덧 꿈과 가을이 익어가는 사색의 계절 9월이 성큼다가와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도 1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올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최장 9일간 황금 연휴가 될 것 같다. 대한민국 경제 사정이 좋아져 추석 보너스도 두둑히 받아 고향의 부모님에게 드릴 용돈과 선물을 한아름 안고 찾아 뵈면 좋으련만 그렇게 넉넉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추석 명절을 보내려고 고향길로 향할 때의 마음은 한가위와 같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2007~2009년)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한 화재ㆍ구조ㆍ구급 등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는 연평균 341건이 발생하여 2.3명이 사망 하였고, 구조는 2,268건이 발생하여 815명을 구조하였으며, 구급은 13,288건에 13,988명으로 나타났다.
추석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벌쏘임, 뱀물림, 벌초사고는 추석 한 달전에 연평균 1,171건(벌쏘임 1,003, 뱀물림 69, 벌초사고 99)의 사고가 발생하여 11명이 사망하고 1,12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게 됐다.
♨ 그 어느 해 보다 추석 연휴기간이 길어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고향길 방문으로 안전 불감증에 의한 화재 및 안전사고도 예년에 비해 증가할 우려성이 높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국민들에게 몇가지 당부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 매년 이맘때가 되면 찾아오는 태풍이지만 올해는 유난히도 한 달 사이 제4호 태풍 ‘뎬무’, 제7호 태풍 ‘곤파스’, 제9호 태풍 ‘말로’ 등 3개의 가을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다. 특히, 지난 9월 2일 한반도 허리를 강타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5명이 사망하고 16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하여 온 국민이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태풍은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면서 이동해 산사태ㆍ해일ㆍ저지대 침수 등으로 대형 피해가 발생하여 태풍 발생시에는 기상청의 태풍 정보와 태풍 특보에 유의 해야한다.
♨ 또한, 집을 나서기 전에 가스 밸브와 잠금장치,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ㆍ전기코드를 확인하고 출입문ㆍ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이행 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귀성 운전시 졸음이 올 경우에는 휴게소에 둘러 휴식을 자주 자주하고 과속하지 말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운전해야 한다. 추석을 맞아 성묘나 벌초시 벌쏘임과 뱀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예초기 사용시에는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용해야 한다.
♨ 인천남동소방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6일부터 연휴기간이 끝나는 23일까지 “추석연휴 화재예방활동 강화기간”으로 설정하고 화재특별 경계근무, 제174차 안전점검의 날(9.17) 캠페인 등 추석절 대비 화재예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 화재와 안전사고는 한순간의 실수와 방심이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불행으로 다가 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 추석 연휴기간 중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인천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홍보교육팀장 김 재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