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마음을 들뜨고 설레게도 하지만 추석 연휴동안 귀향과 성묘, 친지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무리를 하기 쉽다. 특히 귀향길 장시간운행이나 정체된 도로위에서는 운전방법이 단조로워져 피로과중으로 졸음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즐거운 추석을 위한 장시간 안전운전지침 10계명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출발전 과음, 과로는 절대 금지. 대형사고로 바로 이어지는 행동이므로 꼭 명심하기 바란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선 운전자의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탑승 전 에어컨 필터와 차량 청소. 차량 내 탁한 공기는 답답함과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에어컨 필터가 오염되면 악취가 날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와 세균이 날릴 수 있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다.
3. 에어컨 필터의 바람 방향은 아래로 조절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안구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한 시간에 한번씩 내부를 환기시켜주는 것이다. 차 안에 오래 있다 보면 하품이 나고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이것은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쌓여 몸을 비롯해 안구까지 피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5. 차량 내 DMB, 네비게이션의 시청은 금물이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시청하면 근시가 쉽게 올 수 있고 눈의 피로가 극심해 질 수 있다.
6. 주기적인 스트레칭과 마사지.
7. 운전 중 허리통증 예방을 위해 등받이 각도를 100도를 유지.
8.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운전대와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좋다.
9. 야간 운전 시 불빛 번짐에는 노란색 안경이 효과적이다. 노란색 계열은 사물은 좀 더 선명하게 해주기 때문에 야간이나 흐린 날 사물을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렌즈보다는 안경 착용을 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눈의 피로를 더 쉽게 느끼며 장시간 운전으로 집중하다 보면 눈 깜박임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 건조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전국 소방관서는 추석연휴 안전관리 대책으로 귀성길, 성묫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구조를 위해 119구급대를 전진배치 등 비상응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전 예방 하는 게 중요하다.
위 장시간 안전운전 10계명을 지키면서 조급하게 빨리 내려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가는 것이 부모님에게 더 큰 선물이 된다는 걸 잊지 말고 둥그렇게 뜬 보름달을 보며 송편을 나누면서 가족의 정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
- 인천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소방사 한동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