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폭언 . 폭행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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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폭언 . 폭행 이대로 괜찮은가?

   

2010.07.10 08: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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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를 기억하는가... 그 당시 가장 먼저 일선에서 활동하던 119구조. 구급대원의 모습이 15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 매스컴을 통해 119구조. 구급대원의 용감한 현장활동을 보며 나는 소방관을 꿈꿔왔다. 현재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나의 모습은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나의 소방관 생활에 가끔 회의를 느끼곤 한다. 소방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소방관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마치 구급대원들이 자신의 하수인 처럼 대하는 사람, 화가 나는 일이 있다고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폭언과 욕설을 하는 사람, 심지어 술을 마시고 발과 주먹으로 폭행을 하는 사람까지 정말 구급대원을 힘겹게 한다.

♨ 119구급대원은 언제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주려고 출동을 한다. 하지만 신고하는 사람들 중에 정말 도움이 필요해서 부르는 것이 아닌 경우도 많다. 119구급대원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3분의 1 도 안 되는 거 같다. 이러한 사람들로 인해 진정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생명은 꺼져간다. ‘119가 빨리 오는지, 112가 빨리 오는지 궁금해서 신고했다’는 사람부터, ‘택시비가 없어서 불렀다’는 사람까지 가지각색이다.

♨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만취자들의 신고이다. 맨 정신에 신고자를 도와주려고 온 구급대원에게 누가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하겠는가? 대부분의 구급대원 폭언. 폭행은 만취자들에 의해 발생한다. 구급대원 폭행과 차량 손괴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은 물론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러한 강력한 법적 대응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성숙한 시민의식이 선행되어야 구급대원에 대한 폭언. 폭행이 근절되지 않을까 한다.

♨ 성숙한 시민의식이야말로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우리 모두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내 가족과 이웃들이 언제든 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야할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119구급대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인천남동소방서 간석119안전센터 소방사 배 성 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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