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매년 여름 산과 강 . 바다 등 피서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한번씩은 건강관리를 잘못하여 여름철 내내 고생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여름철에는 각종 질병으로 건강이 위협받는다. 여름철은 다른 계절과 달리 폭염과 장마 등의 날씨 영향과 높은 기온으로 세균번식이 왕성해지고 말라리아와 같은 해충으로 인한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각별히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각종 질병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예방을 위한 첫 단계이기도 하다. 여름철 득실거리는 세균으로부터 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평소 생활습관 실천에서 시작한다. 여름철 대표 질병 식중독은 사람 몸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돼 발병하므로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항상 익혀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평소에 청결을 유지하는 작은 생활 습관으로 세균성 바이러스 질병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여럿이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에는 음식을 나눠먹지 말고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작은 생활 습관에서 여름철 질병 예방을 도와줄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하루 8번 이상 손 씻기를 습관화하자.
대부분의 질병은 악수와 같은 신체 접촉을 통해 옮는다고 한다. 한쪽 손에만 6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성 질환은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 범국민 손 씻기 운동본부에 따르면 손만 청결하게 유지해도 질병의 73%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지하철, 대형 마트 등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녀온 후에는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고 흐르는 물로 손을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 만일 물이 없어 손을 씻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최근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는 손 청결제를 이용해 자주 손을 소독해야 한다. 보통 사람의 손에 있는 세균은 3시간 이상 활동이 가능하므로 하루에 8번 이상 손 씻기를 습관화해야 한다.
♨ 구강은 항상 상쾌하고 청결하게 유지하자.
입은 외부의 득실거리는 세균을 가장 먼저 몸 안으로 받아들여 바이러스성 질환 감염의 주요 통로가 될 수 있다. 더욱이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세균이 활발히 증식해 충치, 잇몸질환이 발생하고 심지어 구취 등으로 이어져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입 속은 항상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항상 양치질을 해 세균을 제거하고 외부에 있어 양치질을 못 할 상황이라면 구강청결제로 관리한다. 항균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칫솔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 욕실 환경과 칫솔 모에 서식할 수 있는 세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습관도 잊지 말아야 한다.
♨ 눈 비비지 말고 일일 착용렌즈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자.
유행성 각 결막염 및 급성출혈성 결막염(아폴로눈병) 세균성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여름철 결막염 등 눈 질환에 걸리게 되면 3주 이상은 병원 신세를 져야 하고 2차 감염의 위험도 있으므로 예방이 매우 절실하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다녀왔다면 반드시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눈을 씻어내고 손의 접촉을 통한 감염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때에는 일일 교체렌즈 착용으로 세균 번식을 막고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침전물이 남아 있거나 오염된 렌즈를 다시 착용하게 되면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착용 다음날에는 반드시 교체하여야 한다.
♨ 위에서 언급한 여름철 질병을 이기기 위한 작은 생활습관의 실천으로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올여름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즐거운 여름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 인천남동소방서 안전담당관실 소방사 최 선 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