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은 산과 계곡, 바다가 유혹하는 계절로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병인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일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땀으로 체온을 방출하지 못해 체온(40℃ 정도)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부가 건조해 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또한, 두통. 구토. 현기증.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된다. 이럴 경우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의복을 벗기고 물을 끼얹어 체온을 저하 시켜주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 열사병은 바람 한점 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활동할 때 자주 발생하며, 수분만 섭취하기 때문에 염분 결핍의 탈수 증상을 나타낸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땀을 자주 흘리는 것은 일사병과 같으나 체온이 떨어지는 점이 다르다. 염분결핍으로 인한 탈수 증세이므로 물만 섭취하게 되면 더욱 악화 되므로 머리를 낮추고 발을 높인 후 0.1%의 식염수를 15분 간격으로 투여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 야외 활동시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지만 급하게 벌컥 벌컥 마시지 말고 조금씩 목을 축이 듯이 마셔야 하며, 염분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여 땀으로 잃은 염분을 보급하여야 하고, 되도록 뙤약볕에서 야외 활동은 피하는 것이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 인천남동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고 성 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