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근해 지는 기온과 피는 봄꽃, 바야흐로 등산하기 좋은 계절 봄이다.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봄 산행, 떠나기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도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우리 인천은 최근 3년간 산악사고 인명구조건수가 2007년 103건 2008년 128건 2009년 145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고 특히 봄철인 4~6월에 전체 발생건수 중 30%인 112건이 집중 발생했다.
주5일제 근무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소 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등산객이 자신의 체력을 고려치 않고, 등산화나 안전조치 없이 무작정 산에 오르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봄철 산악사고 예방법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첫째 등산로나 날씨 등 필요한 정보를 수집 한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심한 일교차로 밤에 얼어 생긴 빙판이 낙엽들에 가려 미끄러짐이나 실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 산길은 지표면의 눈과 얼음이 다 녹은 듯이 보이나 아직도 진흙 아래는 빙판이 그대로 남아있고 특히 낙엽 아래는 빙판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산이라도 지도를 반드시 지참하여 산행에 소요되는 시간, 위험구간,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 등 필요한 정보를 미리 파악 하여 발생 가능한 사고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
둘째 겨울 산행 장비도 잊지 말라.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이젠 등 겨울 산행 장비를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방수 방풍이 되는 옷과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것도 초봄 산행에서 필수이다. 상의는 티셔츠에 조끼만 걸치고 산행하다 쉬는 동안에는 방수 방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셋째 짐은 적게 하고, 손에 물건을 들지 말라.
짐은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고, 산행 시에는 손에 물건을 들지 말아야 낭떠러지로 구르는 등의 위험한 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넷째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과신하지 말라.
자신의 체력과 등산경험을 과신해서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체력저하나 숨어있던 질환으로 위급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하루 8시간 이상 산행을 하지 말고, 최소한 자신의 체력 30%를 남겨두어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끝으로 등산 중 위급상황에 처했을 시는 당황하지 말고 각 소방서에서 등산로 기점에 설치한 위치 표지판이 있으니 자신의 조난위치를 침착하게 알려 119 긴급구조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즐거운 봄 산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인천공단소방서 도림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