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내를 나가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취미로 뿐만 아니라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같이 석유가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오존층 파괴 같은 환경오염의 문제 시각에서 본다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상당히 이로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은 상당히 낮다고 할 수 있다.
몇몇 선진국에서는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이 27%에 이르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1.2%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이 역시 교통수단 보다는 레져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아직까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질서의식이나 안전의식의 고취가 미약하다는 점도 문제이다.
자전거 역시 교통수단인 만큼 개인의 평상시의 안전 확보가 결여된다면 다른 교통사고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평소 개인 안전장구 등을 필히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며, 아울러 교통법규 준수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독일에서는 자전거와 친숙한 도시 130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자전거 활성화 대책으로 자전거 도로와 관련법규가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한다 .
이에 발 맞춰 우리 인천시도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자전거 방치시 도난 방지대책이나 전철 이용시 자전거를 사용하여 환승할 수 있는 체제,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도로의 확보 등 제도적인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후손에게 잠시 동안 빌려 쓰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무분별하게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는 우리 세대의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세에게까지 그 불행을 넘겨주는 것이므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이것이 우리의 바람이며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할 우리의 과제이자 사명인 것이다.
이번 주말에 가까운 공원으로 나가 지구 온난화 방지와 에너지 절약, 건강을 위해 타면 탈수록 행복에너지로 전환되는 자전거를 한번 타보는 건 어떨까.
- 인천공단소방서 동춘119안전센터장 이성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