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열이 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며 성인보다 회복속도가 느릴 수 있다.
그렇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우선 흔하게 발생 할 수 있는 소아 발열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우리 몸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신체 반응으로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렇듯 발열은 질병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인 것이다.
그럼 우리아이가 열이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은 체온을 재는 것이 급선무이다.
열이 38도 이상이 되면 고열이라 보고 아이의 옷을 벗기고 방안을 서늘하게 해주며 미온수 마사지를 해주어야 한다.
미온수 마사지를 할 때에는 수건을 약 30℃정도 되는 미지근한 물에 적셔 아이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문지르듯이 닦아주기를 반복한다.
이것만으로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처방받은 해열제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아이 몸무게의 ⅓cc를 먹이면 된다.
이러한 응급처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
그럼 언제 병원을 찾아가야 할까?
고열이 지속되면 경련을 할 수 있다.
또한 고열로 인해 체수분의 소실로 탈수 증상이 날수 있다.
집에서 부모가 자각 할 수 있는 증상은 아이의 입술이 말라 있을 때, 소변량이 많이 줄었을 때, 아이가 심하게 처지거나 보챌 때 이럴 때는 꼭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
두 번째로 아이들은 발열 다음으로 구토와 설사가 잦다.
구토를 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아이가 과식을 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장염에 걸렸을 때 기타 다른 이유로 구토를 하며 설사 또한 장에 나쁜 균이 들어와 그것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세균이 원인인 설사의 경우에는 위험 할 수 있다.
그럼 집에서는 어떠한 처치를 할 수 있을까?
아이가 계속해서 구토를 한다면 탈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을 조금씩 먹여 관찰하고 계속해서 구토를 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그럼 다음으로 설사를 계속할 때 는 우유와 이유식을 4~5시간 정도 중단하고 보리차와 미음을 먹이면서 관찰해 볼 수 있다.
또한 구토와 열을 동반한 설사라면 아이에게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끓인 보리차 물 1L와 설탕2스푼 소금½스푼 넣어 마시게 하면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며 시중의 이온음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가 밤중에 아프면 부모는 당황 해 어쩔 줄 몰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이 상태가 나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간단한 응급처치를 숙지함으로써 아이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인천공단소방서 동춘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소방사 홍영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