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을 하면서 시작된 구급 현장실습,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처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긴장된 마음으로 실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장실습 첫날(12월 21일), 인천남동소방서 119마케팅팀에서 실습 중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배정 받은 서창119안전센터로 이동 하였다.
서창119안전센터에서는 많은 출동과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구급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실습에 임하기 전 구급장비와 현장 활동 응급처치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배울 때는 한계가 있었지만, 소방서에서 응급처치 및 차량에 적재된 구급장비에 대해 교육을 받고 바로 실습해보니 책으로만 배웠을 때보다 더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었다.
♨ 교육을 받고 난 후 장비를 정리 할 때쯤 ‘구급출동, 구급출동’ 사이렌이 울렸다. 첫 출동에 대한 부담과 긴장된 마음으로 구급차에 몸을 실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70세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가 아파트 계단에 쓰러져 있었다. 할머니는 가슴통증을 호소하였다.
구급대원들은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할머니를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겨 생체징후 및 심전도를 확인한 후 전반적인 환자상태를 평가 하였다.
구급차 안에서 산소투여를 하며 환자의 과거병력 및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고 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 하였다.
병원 의료진에게 환자를 인계하고 응급실을 나오는 구급 대원들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순간 대원들이 현장부터 병원까지 행한 일사불란한 응급처치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훌륭한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 해야겠다’는 마음 속 다짐 또한 해보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2주간의 구급 현장실습은 현장 및 이송 중에 시행해야 할 기본적인 응급처치와 환자별로 생명과 직결된 응급 환자부터 단순한 비 응급 환자에 이르기 까지 구급출동 시 각각의 환자에 적합한 응급처치 기술을 익힐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 보람된 2주간의 구급 현장실습을 마친 나는, “힘든 환경에서도 생명을 다룬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구급대원의 마음가짐을 이어받아 미래의 119구급대원을 꿈꾸며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마음속 깊이 새겨 본다.
- 가천의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3학년 실습생 이 애 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