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술, 나쁜 술

06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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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술, 나쁜 술

   

2010.09.06 18: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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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바지로 치닫는 여름 더위에 시원한 맥주 한잔,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는 얼음동동 막걸리 한잔이 절실하게 생각나는 때다.

기분 좋은 술 한잔에 우정을 담고, 두 잔에 동료애를 담고 세잔에 사랑을 담아 계속 마시다보면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술이 술을 마신다고 하듯이 나쁜 술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구급출동을 하게 되면 하루 한 두건씩은 나쁜 술과 관련된 사건이다.

만취로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사람, 음주운전, 폭행, 두통, 구토, 복통 등 술 하나로 다양한 출동을 경험하게 된다.
술을 마시면 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며 술이 인체에 미치는 변화는 무엇때문일까?
알코올은 인간의 본성이 최고위 중추인 대뇌 피질로부터의 각종 억제 (문화, 관습, 교육 등으로 형성된)로부터 해방시킨다.

술에 취하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각종 일탈적인 행동 (방뇨, 싸움, 성추행, 돈 안내고 도망가기..)이 급증하게 되는 이유도 같은 이유로 보면 된다.
적당량의 알코올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뇌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혈액이 잘 흐르도록 하며 동맥경화로 갈 위험을 줄인다.
또한 소량의 알콜 성분은 뇌에서 학습, 기억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부위에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음하게 되면 뇌세포 파괴를 촉진시켜 우리 뇌의 기능을 억제시키고 좌우 평형, 거리 감각이 둔화되고 언어 구사력도 억제되며 새로운 기억의 화학저장을 방해해 코사코프증후군(일명 필름 끊김)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알코올 분해 시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란 물질 때문에 두통 등의 숙취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혈중농도별 증상은 0.05% (사고와 판단이 느슨), 0.1% (근육운동이 눈에 띄게 서툴러져서 걸음이 비틀거리거나 말이 어눌해짐) 0.2% (뇌운동영역이 전체적으로 억제되고 감정조절 중추가 영향을 받아 갑가지 울거나 화를 내는 상태) 0.3% (사람과 장소, 시간을 구별하지 못하는 혼란과 잠에 곯아 떨어져 깨우기 힘들어짐) 0.4-5% (혼수상태) 그이상이 되면 호흡 및 심박동 중추의 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또한 과음 및 남용은 심장질환,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만성, 급성췌장염, 지방간, 간암등을 발생하고 낙상으로 인한 뇌진탕, 구토로 인한 기도폐쇄,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취자는 적절한 처치가 어렵고 치료시기를 놓쳐 예후가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소주 한잔은 5만개의 뇌세포를 죽이고 술을 끊고 뇌의 기능을 회복하는데만 5년 정도가 걸리며 장기적으로 치매의 원인이라고 한다.
누구나 소주 반병이면 뇌신경이 마비되기 시작하고 1-2병이면 뇌신경과 운동신경까지 마비가 된다고 한다.

잘 먹으면 약, 잘못 먹으면 독이라는 말처럼 술은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인생의 갈증을 풀어주는 술!! 적당히만 마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된다.
올바른 음주문화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이니 조금 더 노력해서 자기의 주량만큼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마셔서 나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지름길일 것이다.

- 인천공단소방서 송도119안전센터 소방사 홍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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