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05월 0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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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2010.11.11 09: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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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광화문 현판에 균열이 났다고 언론 매스컴을 통해 보도가 된 바 있다. 시민들은 “부실공사다. 빨리빨리 문화가 또 다른 부실을 낳았다”는 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광화문 현판 부실공사 보다 남대문 화재가 더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소방공무원이니까 당연히 그러하겠지? 그런 이유보다는 남대문 화재 당시 재만 남은 남대문을 보면서 저의 마음 한편에 안타까움이 남아서 더욱 더 생각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날 화재는 저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이 생방송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워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600백년 전통의 국보 1호가 타들어 갈 때 국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화재는 왜 일어난 것일까? 단순히 술에 취한 어느 평범한 노인이 사회에 대한 불평불만을 간직하고 그런 꿈직한 일을 저질렀다기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만일 일본처럼 국보급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처했더라면 우리의 자랑인 남대문이 불에 타 쓰러지는 것을 마냥 눈뜨고 당하지 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2년이 지난 지금 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 의식은 어떠한가? 저가 생각하기에는 시민들의 안전의식은 2년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비판과 질책이 있었으나 국민들의 머릿속에서 점점 잊혀져가 또 다른 문화재에 대한 화재를 낳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문화재라는 것은 우리 세대만 볼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볼 수 있어야 되는 것이며 이런 문화재야 말로 보존을 잘해서 대대로 후손에게 전해주어야 할 보물입니다.

    우리는 2년전의 안타까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그날의 악몽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문화재 화재예방에 온갖 힘을 기울여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회적 안전 장치를 마련하여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방화를 저지르지 않도록 대처 방안을 강구하는 것 또한 우리의 과제인 것이다.

- 인천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 소방사 박윤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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