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차별’을 넘어 ‘관용’으로

12월 23일(월)

홈 > 일반뉴스 > 문화/스포츠
문화/스포츠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차별’을 넘어 ‘관용’으로

   

2014.04.30 19:13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올해처럼 마음 어렵게 준비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사랑’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서울 필름포럼 극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 속에서도 많은 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견 시작에 앞서 필레마 박래창 이사장은 “헌신과 열정을 모아 11년째 이 영화제를 개최했는데 여러분들이 함께해준다면 대한민국이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SIAFF 공식 트레일러 소개에서는 ‘한계’를 극복하고 ‘하나 되는’장면을 담아 화제가 됐다. 자기만의 캐릭터가 없는 마리오네트 인형이 좌절감을 딛고 다른 마리오네트와 함께 어울려 음악을 연주하고 즐겁게 춤을 추는 장면이 방영됐다.

올해 SIAFF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혜화 교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영화제를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를 기억한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도와가며 영화제를 아름답게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윤유선도 “어릴 때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돈이 우선시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이번에 상영되는 따뜻한 영화들을 여러분들이 많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조직위원장을 맡은 임성빈 교수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경계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으며, 행사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했던 임세은 프로그래머도 “사람들의 편견의 시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하고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세상에 먼저 다가가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차별과 관용’을 주제로 세상에 숨겨진 진실한 사랑을 찾아낸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더욱 폭넓게 관객들과 만나 소통을 시도하고자 하며, 동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영화를 선정해 ‘국제’ 영화제로서 도약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오는 5월 22일 저녁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작은 폴란드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Maciej Pieprzyca) 감독의 ‘라이프 필스 굿(Life feels good)’으로 주인공 마테우스가 소통의 장애와 뇌성마비에 편견을 가족의 보살핌으로 극복해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24개국 총 88편(장편 41편, 중․단편 6편, 국제 단편경선 41편)이 방영될 예정이며 ▲개막작 1편 ▲폐막작 국제 단편 수상작 4편 ▲아가페 초이스 16편, 중단편 3편 ▲미션 초이스 6편 ▲이너뷰 6편 ▲스페셜1, 2 12편, 단편 3편 ▲국제 단편 경쟁 41편으로 구성된다.

세상의 다양한 차별과 편견의 현실을 관용과 긍정의 시선으로 보듬어내려는 이번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태훈 기자

|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 TOP 뉴스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