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남긴 글로 뭇매를 맺고 '트위터 절필'을 선언했던 소설가 공지영(50)씨가 5일만에 트위터를 재개했다.
공씨는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 하지 않으면 더 조용할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ㅠㅠ"이라며 "더 난리들이네요 더구나 튓(트위터)이 없으니 난 입까지 없는 상태"라고 적었다.
"휴대폰 버리고 사막으로 가든지 아님 여기서 함께 살 궁리를 하는게 맞을 듯"이라며 "내가 없는 동안 격려해준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알렸다.
그간의 비난을 의식한 듯 "날 비난하는 것은 당신의 자유 그러나 앞으로 사실 왜곡하는 것은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공씨는 지난 8일 밤 트위터에 "저도 당분간 트윗접겠습니다. 잘 쉬고 새 소설 좀 쓰다가 돌아올게요 더 씽씽한 글로"라고 밝힌 뒤 트위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트위터에 "정(봉주) 전 의원이 삼국카페에 사과편지를 보냈다"는 글을 쓴 뒤 '나꼼수'의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트위터에 최민식(50) 하정우(34)의 액션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를 겨냥, "TV조선이 투자했단 말에 급 호감 하락"이라고 써 영화계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는 공씨가 '범죄와의 전쟁'를 보이콧했다는 내용으로 확대·재생산되며 영화계의 미움을 샀다. 공씨는 그러나 자신은 '범죄와의 전쟁'을 보이콧한바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 민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