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주목해야 할 영화와 부대행사를 추천했다.
<큐티 앤드 더 복서>는 뉴욕에 사는 일본인 아티스트 부부의 예술가로서의 투혼을 보여준다. 부부는 예술은 삶을 대가로 가져가는 악마와 같다며, 예술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힘든 예술가로서의 삶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부부에게 부과된 삶의 짐을 다시금 예술적인 창조력으로 승화시키며, 자신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예술가의 배고픔을 당연하게 보지 않고 예술가의 투혼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플라이트>는 <캐스트 어웨이>이후 12년만에 나온 저메키스 감독의 복귀 작이다. "아버지, 당신은 누구인가요?"라며 주인공 휘태커(덴젤 워싱턴) 아들이 던지는 질문으로 주제를 알 수 있는 영화다. 난기류로 위험에 처한 비행기에서 주인공이 기지를 발휘하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흥미를 줄 것이다. 단순 재난 영화가 아닌 영화안에서 주인공 심경과 변해가는 정체성은 극의 흥미를 올려준다.
사랑영화제에서 추천하는 부대행사는 영국 BBC 채널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남북청년 토크, 따뜻한 사랑이야기>이다. 30일 필름포럼에서 저녁 8시40분에 열리며, 티켓가격은 5,000원(무료음료 포함)이다. 본 행사는 남과 북의 빛나는 두 청춘을 초대하여 ‘따뜻한 사랑이야기’을 나누고 출연자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사랑이야기와 감미로운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사랑을 이야기해보는 특별한 행사다.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사랑영화제인 만큼 많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SIAFF 아트 콜라주 - 마리오네트 인형극>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공연으로 24일 저녁 6시에 필름포럼에서 만날 수 있다. 가정의 달 스페셜인만큼 가족단위로 관람 시 초등학생 아이까지는 무료다(3인가족 기준으로 관람료 20,000원).
다채로운 영화와 행사로 가득 찬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오는 22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하며, 서대문구 필름포럼과 메가박스 신촌에서 23일부터 31일까지 만날 수 있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