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토요일 저녁 7시 필름포럼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 국제단편경쟁 당선작
아가페상 <베스트 프렌드>감독 요한 카렌토
심사위원상 <절경> 감독 남근학
관객상 <절경> 감독 남근학
배우상 <강냉이> 배우 문창길
이번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필름포럼과 메가박스 신촌을 전용관으로 10일 간 관객들과 만났다. 상영작 수는 10회보다 2배 이상 늘어 서울국제사랑영화제사상 가장 많은 편수를 상영했다.
24개국 총 88편의 장, 단편 영화가 상영됐고, 장편상영작 중 12편이 한국 프리미어(국내 2편, 해외 10편)로 관객들을 만났다. 단편영화는 월드프리미어가 7편, 아시아 프리미어가 1편 상영되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제 기간 내 개막을 제외한 관객은 2200여명으로, 작년 대비 60%가 늘어난 다양한 관객이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찾았다. 상영 작 중 개막작 <라이프 필스 굿>은 일반 상영 2번 다 매진을 기록하였고, 그 외에도 <바세코의 아이들>, <천 번을 불러도>, <경계인 단편 특선>이 매진되었다. 또한, 9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한 상영작은 <시선>, <피부색깔=꿀색>, <플라이트>, 부대행사 <남북청년토크콘서트>, <루르드>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국제단편경쟁은 각 상영작마다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단편 영화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5월 25일에는 신촌 차 없는 거리에서 인디밴드 모노반과 거리축제를 하며,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상징인 하트 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프리허그를 하는 등 따뜻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 진행한 SIAFF피칭에서는, 총 100편의 작품 가운데 심사를 통해 한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제작지원금을 전달하였다.
+ 사전제작지원 당선작(제작 지원비 300만원)
<골고다의 방> 감독 정시영
+ 사전제작지원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필름포럼 연간 회원권)
<히치하이커> 감독 윤재호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일반적인 씨네 토크 외에 철학으로 풀어보는 “차별과 관용”, 신학으로 플어보는 “차별과 관용”, 포럼1 기독교와 영화, 포럼 2 KPI 평화 씨네 토크로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보고, 최근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화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 기간 중 영화 상영 사이사이에 실력파 인디밴드들의 ‘씨네 콘서트’가 열렸고, 오월의 사랑이야기라는 공통 주제로 최게바라기획사와 함께한 ‘남북청년 토크, 따뜻한 사랑이야기’가 가장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으로 유명한 구범준 PD의 강연, <Feel My Love> 관람 후 관객들이 작사가가 되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받아 즉흥곡을 붙여주는 <Feel My Love, Sing your Heart>가 함께했다.
주말 저녁에는 개막식 공연으로도 초대되었던 극단 ‘보물’의 SIAFF 아트 콜라주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필름포럼 로비에서 진행됐다. 바닥에 앉아 인형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던 꼬마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영화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2015년 더욱 새롭고 발전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제1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기대한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