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2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서 여는 봄 경매에 나온다.
추정가 12억~15억원에 출품되는 '인피니티 스타스'는 구사마의 대표적 시리즈 '인피니티 넷'을 변형한 것이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 대표작가로 참여하면서 1980~90년대 구사마 전성시대의 정점을 찍는 작품들 가운데 하나로 뉴욕 로버트 밀러 갤러리가 소장한 이력이 있다.
'인피니티 스타스'에서 보여주는 패턴은 1993년 작 '메디테이션'과 같다.
K옥션은 "압도적인 크기의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해 표면의 연속성과 매끄러움을 완벽히 구현하고 있다"며 "구사마의 초기작에서는 보기 어려운 평면성과 거침없는 패턴으로 환상적 시각효과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경매에는 193점이 나온다. 추정가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해외작품의 비중을 높였다. 26점이 출품되며 추정가액은 43억원이다.
중국 쩡판즈의 2006년 작 '포트레이트'가 10억~15억원, 탐 웨슬만의 1989년 작 '뉴 베드룸 블론드 두들'이 3억5000만~5억5000만원, 키스 해링의 1987년 작 '서클링 도그'가 9000만~1억3000만원에 책정됐다. /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