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돌아보며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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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돌아보며

   

2017.01.04 16: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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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돌아보며

 

소련의 문학가 도스토예프스키는 무척 불행한 환경과 고난 속에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어려서 아버지가 살해되었고 고아로 성장한 그는 청년 시기에 혁명당에 가담했고

체포되어 사형 선고까지 받았으나 그의 천재적인 문학적 자질 때문에

황제의 특사를 받아 시베리아로 유배되어4년 간 살았습니다.

 

그 후 결혼했는데 그의 아내는

결혼 전에 사귀던 남자와의 불륜의 관계를 결혼 후에도 계속하였고

그 때문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으며 생활하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결국 병으로 죽고 그는 재혼하였는데

그는 또 첫 아들이 추위와 생활고 때문에 사망하는 슬픔을 당하게 됩니다.

 

신체적으로 그는 거의 평생 간질을 앓던 환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병을 '거룩한 병'이라고 불렀는데

신체적 고통이 자기의 신앙을 굳게 만들고 자기의 삶에 의미를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작품의 일관된 주제는 고통과 흑암은

행복과 광명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시련이라는 것입니다.

 

바이올린이라는 현악기는 네 현은 네 옥타브 이상의 음역을 가지며

모든 반음과 미분음도 낼 수 있는데 소리는 나무의 질에 따라 다르고.

가장 좋은 소리는 고산 지대의 나무로 만든 바이올린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해발 12천 피트인 로키 산맥 꼭대기에서 바이올린 목재를 얻는데

거기는 1년 내내 바람이 심하게 불어 가지들이 한 방향으로 자랄 정도입니다.

 

고산 지대의 나무는 키도 클 수 없어 바람 때문에 엎드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추위와 바람에 오래 단련된 나무가

좋은 소리를 내기에 고가의 바이올린 재료가 된다고 합니다.

 

이 나무들은 고통 속에서, 바람 속에서 엎드려 견디며

대자연의 섭리에 순종하여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한해를 보내면서 당신은 시련의 비바람을 통한 얼마만한 단련의 시간이 있었습니까?

그것을 통하여 지금까지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으십니까?

돌아보시고 한해를 정리하며 신앙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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