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판별 이해의 상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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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판별 이해의 상충점

   

2008.07.26 22: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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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있어서 이단의 판별 과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도 없이 이단과 사이비 신앙들이 출현하기 때문이다. 이단이라고 판별되는 사람들도 결심을 하고 기도하다가 받은 계시와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에, 자기가 받은 은혜의 체험을 통하여 성경적 논리를 전개하다 보면 이단으로 판명되는 수가 많은데 이는 아마도 신학적 지식의 결여에서 기인된다고 보아야 하겠다.

필자는 얼마전에 매우 흥분되어 격렬하게 쓴 편지를 한 통 받았는데 아마도 받은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사유인즉은 삼위일체 설은 진짜 이단이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니만큼 당장 폐기되어야 한다는 어느 집사의 편지였다. 자기가 기도를 깊이 하는데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면서 이 깨우침을 주었다는 것이다. 삼위일체가 왜 잘못 된 것이냐 하면 하나님이 아들을 낳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사람처럼 장가 들었다는 뜻이고 하나님이 사람처럼 장가 들어 신방을 꾸미고 계속 성교를 함으로써 아들을 낳은 것이니 이 아니 하나님께 대한 모독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 뒤로 다시는 후속 편지가 오지 않았는데 그 교회의 담임 목사가 집사를 잡아다가 혼줄을 낸 것 같다. “이놈의 집사야 하나님의 낳으시는 형태는 사람과 같은 차원이 아니다. 하나님 본체의 나눔이야! 네 해석은 의인론적 해석이야! 다시는 그런 소리를 하지 말라”고 한 것 같다. 이런 사소한 신학적 지식이 없을 때에 잘못된 성경해석이 나와서 교계를 어지럽힌다.

이단을 판별하고 사이비를 가려 낼 때 조심 해야 할 일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고전 2:14절의 말씀이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주로 말씀주의 신앙들에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한다고 본다. 성령충만의 경험을 하지 못한 사고방식에서는 신령한 일은 이상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MBC PD 수첩에서 처럼 은혜 받는 뜨거운 성령역사(오순절 다락방 같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다.

바울은 이런 신자를 육에 속한 신자(고전 3:1)라고 하고 있다. 말씀으로만 중생(벧전 1:23)해서 영적 이해에는 어두운 분들이다. 예수께서 오병이어 사건 후 물위로 걸어 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이라고 소리를 질렀던 제자들(마음이 둔해지기 때문이라고 기록되었음)처럼 신령한 일들이 귀신의 장난처럼 이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신령한 눈이 가리어져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엠마오의 두 청년처럼 그리스도를 옳게 판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계에 있어서 이단의 과도한 판단이나 정죄는 악의에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다만 그들의 성령관의 잘못된 이해에서 되는 것이 아닌가? 성령세례나 성령내주의 이해들이 상충하다보니 이런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고 본다. 개중에는 이해관계나 교회의 교인수의 위기의식에서 남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곧 판명 되는데, 이런 경우 외에 진정한 이단이나 사이비의 판별의 근본문제는 성경의 해석 차이보다도 영적 해석의 능력(고전 2:10-14)의 차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금후 한국 교회에 있어서의 이단시비나 기타 사이비 등의 판별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전반에 걸쳐 이 영적, 다시 말하면 성령적 해석의 문제는 깊고 폭이 넓은 성령론적 이해에서 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다행이 근래에 들어 기독교 영성에 대한 관심이 신학계에 까지 점고되는 것을 볼 때에 활발한 성령이해에 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많은 연구와 이해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본다.

/이영엽목사 <기독교정화운동 대표>






 
기사게재일: [2007-08-29 오후 1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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