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고) 양보·배려하는 교통문화 만들자
며칠 전 톨게이트 차로 한가운데 차를 세우고 운전자들끼리 멱살을 잡고 다투는 모습을 보았다. 이유인즉, 주행 중 추월선을 운행하던 차량이 지시등도 켜지 않고 갑자기 주행선으로 들어왔던 것이 시발이 되어 톨게이트까지 오는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며 온 것이다.
톨게이트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이와 유사한 일로 일어나는 시비를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지시등 없이 갑자기 끼어든 선행 차량의 잘못이 가장 크다 하겠지만, 이에 뒤질세라 뒤따르며 위협하는 뒤차 역시 잘했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은 영화가 아니다. 아차 하는 순간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즐거운 여행길, 조금만 더 배려하고 이해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우리의 교통문화를 만들어 가자.
/인천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 순경 장철웅
기사게재일: [2008-06-14 오후 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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