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할 일

옛 성현들은 현인을 가까이 하고 소인을 멀리 했다. 지금의 리더들도 현인을 가까이 하고 소인은 멀리 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현인과 소인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옛 선조들이 표현한 현인의 모습은 요즘 말로는 인재라 할 수 있다.

소인의 전형적인 모습은 무엇보다 잔꾀는 많지만 ‘큰지혜’는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작은 이익에는 밝아 이를 열심히 챙기지만 그로 인해 큰 이익은 놓치게 됨을 모른다.

단기적으로 보면 이익을 많이 챙겨가는 듯하지만 길게 보면 오히려 실속이 없다.
우리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제법 볼 수 있다. 소인은 또 말과 행동이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르다.

허풍이 심해 말로 사람을 현혹케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현인은 언행이 정확하고 사리에 밝으며 공명정대하고 사리사욕이 없다.
은혜를 베풀 줄 아나 보답을 바라지 않으며 성정이 충직하고 온화하며 겉모습이 소박하고 점잖다. 이는 자애로운 사람이다.

일 처리가 능숙하고 곤경 속에서 반드시 방안을 찾아내고 반드시 자신이 계획한 대로 일을 해내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귀하지만 근검하고 공경심이 있으며 위엄이 있으면서 예의 바르고 교만하지 않다. 이는 덕행을 쌓는 사람이다.

속세에 있으면서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안락한 생활을 하나 사치하지 않고 공을 세우고도 교만하지 않으며 희로애락의 감정을 절제할 줄 안다.
이는 절조 있는 사람이다.

현인은 은혜를 베풀지만 보답을 바라지 않고 성정이 충직하고 온화하며 겉모습이 소박하고 점잖다. 계획을 반드시 지키고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낸다.
부귀하지만 근검하고 위엄이 있으면서 예의 바르며 희로애락의 감정을 절제할 줄 안다.

쉽지 않은 모습이지만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도 그런 멋진 사람이 있다.
소인과 현인,CEO나 리더라면 언뜻 달콤하게 느껴지는 소인을 멀리 하고 현인을 가까이 해야 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리더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소인의 모습이 아닌 현인의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옛 현인의 특징은 이 시대 인재의 특징과 다르지 않다. 현인을 분별하는 지혜가 넘치는 지도력이 아쉽다. 그리고 세상에는 현인들이 넘쳐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