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는 로드맵 중 국민 모두가 함께 동참하여 펼쳐 나가야 할 분야가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라는 타이틀이다.
교통사고로 치자면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OECD 가입 국가에서 “사고다발국가” 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경제에 미치는 손실이 해마다 천문학적인 통계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5년내 교통사고의 사상자를 50퍼센트 감소시키려는 정부의 고육지책을 높이 평가할 수 밖에 없다. 교통사고는 도로와 운전자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출발한다. 도로가 사방팔달로 차량 소통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고 자동차 운전자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사고의 심각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사회가 선진화로 진입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고, 도로의 확충으로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좁혀지면서 교통량증가와 맞물려 좀처럼 감소추세를 보이지 않는 것이 선진 외국과 사뭇 다른 점이다.
여기에서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 중 한 가지가 운전자의 운전습관이다
법규준수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운전습관을 누구나 견지하고, 차량 우선보다는 보행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을 점차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보행자 운전자가 서로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한번쯤 상대방의 입장에 설 수 있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쾌적하고 명랑한 교통문화를 잘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