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비롯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교통사고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지만, 오늘 뉴스에도 여전히 교통사고 소식은 계속 되고 있다. 거의 매일 듣다 보니 교통사고가 또 일어났구나 하는 정도로 지나치기 일수다.
만약 내 가족이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그냥 잊혀져 버리고 마는 하나의 뉴스거리가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자동차 대당 인구수는 3.08명으로 미국(1.3명)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06년 기준 1589만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경제협력개발지구(OECD) 가입국 평균 1.7명 (2004년)보다 2배나 훨씬 많은 3.6명에 달한다. 선진국에 비해 자동차 대당 인구수는 적은데도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월등히 높은 이유는 우리나라가 선진국과는 달리 교통문화를 성숙시킬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맞은 결과 교통질서 준수의식이 그만큼 향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당장 생명과 신체에 해를 끼침은 물론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국가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준다. 교통질서 문란 행위로 인해 한해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약 9조 6천억원이며, 교통혼잡 비용은 약 23조7천억원(2005년)이 소요된 것을 보면 자명하다.
교통사고 줄이기는 한사람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
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성숙한 교통의식을 발휘해 교통문화를 개선한다면 교통사고 감소와 함께 국가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