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고) 나부터 지키는 기초질서
순간 번거롭게 느껴지고, 나 혼자 지키면 손해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나 하나쯤 어긴다고 질서가 무너질까 하는 생각, 다음부터 지켜야지라며 미루게 되는 이런 사소한 습관과 행동들이 우리의 질서의식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일, 교통수신호를 지키는 일, 아무데서나 담배피우지 않는 일등 이런 기본적인 도리는 우리가 몰라서 혹은 어려워서 지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무너지기 시작한 질서 속에서는 어느 누구도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무질서 속에 나또한 예외일수 없을 것이다. 지난달부터 기초질서 홍보, 계도기간이 끝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대대적으로 기초질서 위반자에 대한 단속활동이 전개됐다. 하지만 단속에 의해 이뤄지는 타율적인 적극적 참여가 아닌 국민들 스스로가 개선하려는 노력이 수반 되 야 만 비로소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 부터’라는 생각으로 내가 먼저 변화할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이다. 기초질서 준수는 온 국민이 자신 스스로를 위해 우리 이웃을 위해 지켜야 할 소리 없는 약속이다.
약속을 잘 지킬 때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지만 약속을 어기고 불신을 쌓게 되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상처는 남의 일이 아닌 바로 자신과 나의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초질서 지키기’ 약속이 지금우리가 지켜야 할 미루지 말아야 하는 소중한 약속 일 것이다.
작은 규범인 질서를 생활화하고 실천하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닐 때에 우리가 바라는 선진사회로의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지키고 아껴나가는 공중도덕과 기본 법규준수의 중요함을 강조하게 된다.
/인천 중부서 박은정
기사게재일: [2008-06-25 오전 12:29: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