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고) 아동 범죄! 예방교육이 우선
최근 아동 유괴 살인 사건과 폭행 사건 등으로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이런 소식을 접할 때 마다 누구나 경악을 참지 못하거나 자신의 아이에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경찰에서는 이런 아동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에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선정하고, 놀이터 등 범죄취약개소에 CCTV를 설치해 아동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범죄는 경찰의 예방책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아동 범죄는 가정과 학교에서 반복적인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최근 아동범죄 사례를 설명하면서 학교에서 귀가 중, 또는 집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가르쳐야 주어야 하며,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 ‘아동 안전지킴이 집’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현장지도가 필요하고 낯선 사람이 강제로 차에 태우거나 팔을 잡아끌면 “사람 살려요 도와 주세요”라고 큰소리로 외치거나 가까운 곳에 있는 ‘아동 안전지킴이 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서 경찰에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과 공중전화의 ‘긴급전화’ 버튼을 눌러 112나 182로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예방을 통해 우리사회에서 발생하는 아동범죄를 사전에 예방할수 있을 것이다.
기초질서 지키기는 선진화의 초석
급격한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에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가져왔고,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다다른 부유한 나라가 되었지만 우리 사회의 질서 의식은 크게 뒤쳐지고 있다.
얼마 전 보도된 발표에 따르면 세계 여러 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음주율 1위, 교통사고 1위, 뺑소니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겨주었고 이는 기초질서 의식수준이 크게 뒤쳐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바이다.
이 같은 기초질서 의식의 결여에는 정치적, 지역집단 이기주의와 같은 님비현상과 핌비현상을 낳았다. 주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큰 소리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행위는 보편적인 모습이 되었으며, 보기 민망한 행동이나 폭력적인 언행도 거침없이 행해지고 있다. 담배꽁초 투기, 도로를 점령해 버린 주정차 차량, 신호등을 무시하고 횡단하는 보행자 등도 만연되어 있다.
기초질서란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소속된 사회 속에서 꼭 법으로 규정하지 않아도, `꼭 이건 안 된다` 라는 강제성이 없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도, 남을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언젠가 내가 또 다른 피해자로 남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규범이고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작은 약속이다.
작은 규범인 질서를 생활화하고 실천하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닐 때에 우리가 바라는 선진사회로의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때문에 공중도덕과 기본 법규준수의 중요함을 강조하게 된다.
/주안역지구대 경사 김돈상
기사게재일: [2008-05-19 오후 5: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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