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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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2017.09.17 16: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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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 연합기독교방송 회장 교육학박사 최경희

 

사람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태어나 가진 것 없이 죽어갑니다. 하지만 야곱처럼 한 개의 지팡이를 갖는 권리를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앙입니다.

 

1. 지탱해주는 지팡이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다시 앉을 것이라 다 나이가 많으므로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 놀리라.“ (스가랴 8:4~5)

 

이것은 예루살렘의 광장에 많은 노인과 아이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은혜에 기뻐하는 모습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먼저 노인들과 아이들에게 내리시는 특별한 은혜인 것 같습니다. 이 광장에 모인 모든 노인들은 한 결 같이 지팡이를 짚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지팡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체력, 지력, 기력 등 여러 가지 힘이 주어져 있지만 그것은 늙어감과 동시에 약해져 갑니다.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인 모두 힘이 없고 자신을 지탱해줄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신앙에 의해 서 얻을 수 있는, 즉 하나님과의 연결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영적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최후에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더 강해질지언정 결코 약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생이 노쇠해지는 패턴은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예루살렘 광장에 모인 노인들은 한 결 같이 이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10)

 

2. 위로하시는 지팡이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편23:4)”

 

시편 23편은 양치기였던 다윗의 체험을 통해서 쓰여 진 주옥같은 글입니다. 양치기는 항상 지팡이를 손에 들고 있습니다. 몸을 지탱하는 지팡이뿐 아니라 그 지팡이를 이용하여 양떼를 해치려는 악한 적들을 물리쳤습니다.

 

양떼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까지 했습니다. 이 지팡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로하시는 지팡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팡이로 위로를 받는다는 사실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3. 위엄의 지팡이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지팡이니이다.”(출애굽기4:2)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택해 이스라엘의 리더로 삼으셨습니다. 애굽을 탈출해서 약속의 땅에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이러한 사명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위를 인정하는 지팡이를 주셨습니다. 모세에게 들려있는 지팡이는 양떼를 치던 지팡이로 힘들 때 몸을 의지하던 용도였지만 그 지팡이가 하나님의 권위를 나타내는 지팡이가 되던 순간, 바다를 가르고 적군을 물리쳐 승리했습니다.

현대의 고령자들도 하나님의 지팡이가 들려져 있으면 하나님의 힘을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4. 예수 그리스도라는 지팡이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니,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창세기 32:10)

 

야곱은 청년의 때에 집을 떠나 타향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그 20년이란 기나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향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는 기도 중에 보잘 것 없는 지팡이 하나로 요단강을 건너는 꿈을 꾸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실상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며 살아가지만, 결국은 혼자입니다. 또한 누구의 인생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아무리 권세나 재물, 친구가 있어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 결국 아무 것도 갖고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디모데전서 6:7~8)

 

하지만 우리에게는 신앙이라는 지팡이가 있습니다. 그 지팡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살다가 세상 떠나는 날 이 지팡이에 의지하여 죽음의 강을 건너 천국 문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지팡이를 튼튼히 붙잡고 담대히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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