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할 때

모든 인간관계는 영원하지 않음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모든 사람과 덕스럽게 지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성경을 봐도 어떤 관계는 개선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헤어져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연구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25퍼센트는 나를 무조건 싫어하고,

또 다른 25퍼센트는 나를 싫어하지만 입장을 바꿀 수 있고,

또 25퍼센트는 나를 좋아하지만 입장을 바꿀 수 있으며,

나머지 25퍼센트는 나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한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 없고, 모든 사람이 다 내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그건 예수님도 못하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관계는 영원하지 않음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악한 사람들, 교활한 사람들, 나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사람들과 빨리 헤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인간관계를 아무리 잘해도

누군가는 나에게 상처받는 사람이 있고, 이유 없이 나를 공격하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 다니엘, 바울 심지어는 예수님도

끊임없이 그를 시기하고 오해하고 배신하고 공격하는 적들에게 시달렸습니다.

시편 1편에 보면 복 있는 자의 특징은 악인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악하고 교활한 사람들을 만나면 영적으로 잘 분별한 뒤에, 빨리 그들과 거리를 두고 헤어져야 합니다. 괜히 그들을 설득하려 하고, 함께 어떻게든 잘해보려는 노력을 섣불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관계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혹시 나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인간관계를 돌아보며 단호한 결단으로 주님의 뜻을 따라 가시기 바랍니다.

말씀과 기도로 충만한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지혜와 총명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총명은 영적 분별력을 포함하는데,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당신의 현재 모든 인간관계들을 영적으로 잘 분별하여, 정리할 관계들을 빨리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그간 쌓인 정 때문에, 혹은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지 마십시오.

새로 사람을 만나게 될 때도 악하고 교활한 사람들을 식별하고,

그들로부터 보호해달라고 하나님께 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사역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당신의 핵심층인 믿고 맡기는 일에 포함시키면 안 됩니다.

특히 오래 함께할 친구들을 택할 때, 같이 일할 사람들을 택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잠언13장20절에“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받는다고 했습니다.

함께 시작했던 사람들이 모두 끝까지 함께 완주할 사람들은 아닙니다.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젊은 날 친구들이 “우리 끝까지 함께 가는 거야!” 하면서

건배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어디 그게 마음대로 됩니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평생 같이 가자고 목숨 걸고 왕조를 창업했던 사람들,

가진 것을 다 털어서 순수한 열정으로 사업을 시작한 죽마고우들이

중간에 서로 오해가 생기고 분열이 생겨서 헤어지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우리만은 남들과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면 가슴이 찢어지듯 아픔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영원하지 않음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예수님 옆으로도 수많은 군중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가, 또 썰물처럼 빠져나가곤 했습니다.

예수님도 사람들이 떠나는 것에 대한 아픔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셨지 그들에게 집착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람의 조카 롯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데리고

아브람을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식이 없던 아브람, 그래서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살 때도 자식처럼 의지하던 조카 롯이 떠나는 것은 마치 오른팔이 잘리는 듯한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롯이 떠나고 나서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오셨습니다.

천하만국을 아브람에게 주시겠다는 축복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러니 롯이 떠나는 것이 아브람에게 인간적으로는 아팠지만, 영적으로는 축복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결코 붙잡아둘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슴 아프지만 축복하고 떠나보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인생에도, 우리의 인생에도 어떤 기간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있게 하셨고,

이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기에 헤어지게 하시는 것이라고 믿고 축복하고 떠나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평생 나와 함께 가실 것임을 믿고

그 믿음으로 더는 자책하지 말고, 씩씩하게 일어나 다시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멘 다음이 중요합니다. 삶으로 증명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진짜 아멘은 ‘입’이 아닌 ‘삶’으로 해야 합니다. 아멘은 삶으로 살아내는 치열한 순종입니다.

우리 모두 복 있는 사람으로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는 아름답고 복된 믿음의 길을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주님, 인간관계보다 주님의 교제에 우선순위를 두게 하옵소서. 제가 떠나보내야 할 사람과

중보 해야 할 사람을 깨닫게 하시고 모든 인간관계에 주님이 관여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