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들어 기름값 '하락' 완연…서울만 홀로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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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들어 기름값 '하락' 완연…서울만 홀로 2천원↑

   

2011.11.06 15: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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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지역만 유일하게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5일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0.49원으로 5일 연속 하락했다.

올 하반기 전국 보통휘발유 최고가는 지난달 31일 ℓ당 1993.17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1일 1992.55원을 기록한데 이어 2일과 3일에는 각각 1992.01원과 1991.49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어 4일 1990.98원, 5일 1990.49원으로 닷새째 하락세를 보였다. 6일 역시 이날 오후 현재 1990.32원으로 전날 보다 0.17원 떨어지며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지난 1일 ℓ당 1785.16원으로 올 하반기 최고가를 기록한 뒤 다음날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일 1785.0원, 3일 1784.91원, 4일 1784.71원에 이어 5일에는 1784.45원으로 나흘 연속 떨어졌다. 6일 오후 현재 전날 보다 0.35원 내린 1784.10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기름값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휘발유의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원을 상회하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서울지역의 보통 휘발유가격은 ℓ당 평균 2053.83원으로 지난 2일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2000원을 웃돌고 있다.

이달 들어 인천과 경기가 각각 2000.25원, 2000.84원을 기록한 뒤 6일 오후 현재 1998.99원, 1996.75원으로 1900원대로 떨어진 것과는 달리 서울지역 휘발유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최근 달러화 강세, 그리스 정국 불안,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 주간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번달 1일부터 하락하며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번주 이후 국내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휘발유를 중심으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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