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고령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집중인 실버사원 신청접수가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LH에 따르면 실버사원 채용 신청접수 첫날인 지난 16일, 전국 지역본부와 657개 LH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총 8855건의 신청서류가 접수됐다. 첫날부터 평균 4.4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

지역별로는 서울이 7.51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울산이 4.92대 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LH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실버사원 채용에서 6개월의 근무기간에 대해 아쉬움을 호소하던 실버사원들의 의견을 반영, 이번에는 근무기간을 약 2개월 연장해 8개월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급여도 지난번 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조정함에 따라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청접수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실버사원의 모집인원은 총 2000여 명이며, 1952년2월8일 이전 출생한 대한민국 남·여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근무 희망자는 LH 12개 지역본부 또는 전국 657개 LH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지원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접수하면 된다.

합격된 실버사원들은 다음달 16일부터 8개월간 하루 5시간씩 일하며 월 60만원의 급여를 지급받게 된다. 이들은 LH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시설물 유지관리, 입주민 복지지원 업무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나 본사 콜센터(1600-1004) 또는 지역본부 경영지원부에 문의하면 된다. / 민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