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중심잡으면 여론도 우리편 될 것"

12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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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중심잡으면 여론도 우리편 될 것"

   

2012.02.20 18: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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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포퓰리즘 겨냥한 국가경영 책임의식 강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치권의 복지과열경쟁에 기재부가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올해 첫 확대 간부회의를 이날 주재하면서 남명 조식 선생의 '제덕산계정주'(題德山溪亭柱)란 시를 인용했다.

이 시는 '천석종은 크게 두드리지 않으면 전혀 소리가 안 나고, 두류산(지리산)은 하늘이 울려도 울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박 장관은 이 시에 나오는 '천석종'과 '두류산'처럼 기재부가 국가경영의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하라고 당부했다.

손자병법의 구변편(九變篇)에 나오는 격언인 '적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 말고, 적이 언제 오더라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를 언급하면서 원칙과 소신으로 일하라는 주문도 했다.

박 장관은 "기재부가 저력을 믿고 어떤 정당이 집권해도 그 중심을 잡고 나간다면 여론도 우리 편이 될 것이고 역사가 이를 알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복지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기재부는 국가재정을 맡은 부서로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기재부는 이날 김동연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한 복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치권이 내놓은 복지정책의 지속 가능성 등을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업무 추진과 관련해 떠돌아다니는 의견인 '부의'(浮議)나 다수의 의견인 '중론'(衆論)에 흔들리지 말고 정론(正論)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 진정성을 갖고 정책 수요자의 처지에서 고민하면 제3의 해법이 나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정의 날인 수요일과 주중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정시 퇴근을 하라고 독려하면서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등 유연근무제 도입을 검토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 민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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