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사상최대 수출실적 도전
쌍용자동차가 최근 러시아 등으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연말까지 렉스턴W 오른쪽 핸들 모델, 그리고 뉴 코란도C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 될 경우 올해 수출 목표(8만6300대) 달성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수출과 함께 최근 내수 판매가 급증하면서 물량 확보가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뉴 코란도C의 수출분이 지난달 이미 선적돼 출발했다.
중국은 9월말에 판매에 들어가며 유럽은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C를 사실상 모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뉴 코란도C는 지난달 7일 국내 출시 이후 무려 4000여대가 계약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차량. 최근 제주도서
열린 '쌍용차 2013 해외 대리점 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47개국 100여명의 해외딜러들도 뉴 코란도C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해외 딜러들이 전날 뉴 코란도C를 직접 타보며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성능과 외장 디자인 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오는 10월 부터 렉스턴W의 오른쪽 핸들 모델을 영국, 호주 등 시장에 판매한다.
이들 시장 대부분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출 확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4만9300대의 글로벌 판매(수출 포함)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상반기에만 7만대 가량을 판매했다.
지난 2002년 16만10대에 비하면 갈길이 멀지만 수출만 놓고 보면 상황이 좀 다르다.
과거 60대 40이었던 내수와 수출 비중이 역전되면서 올해만 벌써 5만3394대(CKD포함, 8월까지 누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1년말까지만 해도 90여국에 수출했으나, 최근에는 신규 시장 개척에 힘입어 1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아프리카 남수단, 말리, 세네갈, 감비아를 비롯해 중미의 니카라구아, 볼리비아 등이 모두 새롭게 진출한 시장이다.
하지만 생산은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쌍용차는 평택 3라인만 2교대를 진행하고, 1ㆍ2라인은 1교대를 실시하고 있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1ㆍ2라인은 주중(수요일 제외) 3시간 잔업, 토요일 11시간 특근까지 진행하면서 생산 물량을 맞추고 있다.
그래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2교대로 전환하기엔 아직 물량이 조금 부족하고, 1교대 만으로 가기엔 글로벌 수요를 못따라가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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