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외국인 주주 배불리는 4천억 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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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외국인 주주 배불리는 4천억 돈잔치?

   

2012.02.21 18: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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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순이익 줄어도 외국인 주주는 매년 배 불려
배당금총액 2009년 3604억→2012년 4024억


외국인 지분 보유율이 60%나 되는 KT&G가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주 배당금을 대폭 늘려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외국계 지분이 유사한 국내 기업과 비교했을 때 최고 5배나 높은 수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2011년 당기순이익(7759억원)의 52%에 달하는 총 4024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KT&G는 2011년 매출액 3조7230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해 2010년 대비 7.6%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 홍삼사업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은 1조1206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무려 17% 감소한 7759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G는 배당금 총액을 2010년 대비 5.1% 늘린 총 4024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식 1주당 배당금도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올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0년은 물론 2008년에 비해서도 대폭 줄어들었지만 2012년 시가배당률은 2008년 대비 0.53%p, 1주당 배당금은 400원이나 늘린 셈이다.

배당금총액은 2009년 3604억원에서 2010년 3562억원, 2011년 3829억원, 올해 4024억원으로 매해 높아지고 있다.

이는 KT&G 사상 최대 규모이며 60.1%의 지분을 가진 외국인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금 총액도 2418억원에 달한다. 현재 KT&G의 최대주주는 중소기업은행(6.93%)이지만 외국법인과 특별관계자 41명이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는 KT&G가 기업활동을 위한 재투자 보다는 주주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G는 당기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을 늘려 지급, 배당금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행보를 하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 주주들을 중심으로 한 주주이익 높이기에만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당금 52% 역시 다른 국내기업과 비교했을 때 과도한 책정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KT&G의 올해 배당금 비율은 외국계 지분이 유사한 다른 기업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KT&G가 60.1%의 외국인 지분율에 배당률 52%를 기록한 반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 65.9%에 배당률은 5.9% 수준이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62% 외국인 지분율에 13.7%, KT는 49% 외국인 지분율에 33.7%, 포스코는 48% 외국인 지분율에 15.6%의 당기순익 대비 배당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담배는 성장산업이 아니다. 배부분의 주주들이 KT&G를 배당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KT&G)도 은행이자 보다는 조금 더 배당을 해주고 있으며, 전년도 수준에 가까운 배당정책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 같은 KT&G의 과도한 배당금 지급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금으로 '돈 잔치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며 "아울러 최근 외국계 담배회사의 가격인상 이후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KT&G의 광고와도 배치되는 행위"라고 불평했다. / 민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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