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베스트셀러 쏘나타의 8세대 모델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쏘나타는 1985년 1세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860만대 넘게 팔린 현대차의 대표 중형세단이다.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보인 현대차로선 올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구원투수’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6일 신형 쏘나타의 외관과 사양을 공개하고 오는 11일부터 사전계약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는 2014년 7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선보였다.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독창적인 스포티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Fil Rouge)’를 전시하면서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방향성을 점칠 수 있게 했다.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캐스케이딩’ 그릴은 낮고 넓게 자리했고, 전체적인 양감(量感)을 강조하면서도 쿠페처럼 날렵한 외관을 지향했다.
실제 공개된 쏘나타의 디자인 역시 ‘르 필 루즈’의 느낌을 살리면서 양산형 모델답게 다듬었다.
6세대 쏘나타(YF)에서부터 적용된 전면 후드 크롬라인은 평소엔 크롬으로 보이지만 시동을 걸면 불이 들어오는 ‘히든 라이팅 램프’로 만들어졌다. 주간주행등(DRL)이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후드 위쪽까지 올라가는 독특한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