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24시간·주말 영업에 금융권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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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 24시간·주말 영업에 금융권 '시큰둥'

   

2011.11.06 15: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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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24시간 근무체제를 갖추고 주말 영업에 나선다는 복안에 대한 금융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자동화기기(ATM)와 온라인뱅킹이 발달된 데다 24시간·주말 점포 운영에 따른 수익 대비 비용이 크다는 지적이다.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은 최대 걸림돌이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지난 주 초 주중 업무시간에만 영업하는 은행의 관행을 탈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4시간 근무체제를 구축하고 주말 점포를 개설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힐 행장은 밤이나 주말에 금융 업무를 보지않는 점을 사례로 들어 "고객은 정보기술 발달과 함께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한국의 은행들은 기존 제조업 지원기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내 시중은행들의 반응은 시통찮다.

'잠들지 않는 은행'을 통해 서비스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주중 영업시간 외 근무로 인해 감당해야 하는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탄력근무제 확대 시행에 따른 노조의 반대도 부담거리다.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힐 행장의 구상은 취업규칙 변경과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하다"라며 "노사관계를 황폐화시키고 한국 금융산업의 긍정적 요인을 일방적으로 매도한 것일 뿐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주장했다.

A은행 관계자는 "한국 금융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인력비 등 점포 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크지않을 것"이라며 "노조 반발도 커 당장에 시행하기엔 무리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점포 채널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B은행 관계자는 "SC제일은행 노조의 장기파업에도 큰 혼선이 없었던 데는 은행 업무의 90% 가량이 ATM·온라인뱅킹 등 비대면 체계로 처리됐기 때문"이라며 "무인점포와 온라인뱅킹에 힘입어 지점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추세인데 주말과 밤에 점포를 운영해 얻는 효과가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9월 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 수는 7291만명에 달한다.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3872만건으로 전분기보다 1.4%, 이용금액은 32조526억원으로 2.3% 확대됐다.


함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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