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돼 물의를 빚고 있는 오리온이 해당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문제가 된 해당 생산월 제품을 모두 회수키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리온에서 생산된 초콜릿 제품에서 기준치(g당 1만 이하)를 14배 초과한 세균이 검출돼 유통·판매 금지조치 한다고 14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해 12월28일 오리온 익산공장에서 생산된 '마켓오 캐치 유어 러브(초코 클래식 미니 스페셜)'. 단품으로 나오던 '미니 클래식'을 2개로 묶어 밸런타인데이용으로 만든 스페셜제품이다.

이날 생산분은 총 2162㎏, 총 2만4030개(개당 90g)다.

오리온은 문제가 된 이날 생산분 제품은 모두 회수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있으며, 이미 판매된 제품은 환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생산 역시 중단키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12월 28일자 생산분 뿐만 아니라 12월 한달 동안 생산된 제품까지 전량 회수키로 했다"며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두번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민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