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2월달에는 14.5%를 기록하는 등 3개월 동안 약 3배 가량 상승했다.
한겨레신문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2월 대선주자 다자구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고문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5.2%에서 1월엔 11.6%에는 기록했고, 2월 조사에선 14.5%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다.
박 위원장은 35.1%의 지지율을 얻어 지난해 12월 30.8%보다 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같은기간 28.0%에서 22.0%로 하락했다. 하지만 안 원장은 양자대결 구도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박 위원장과 맞붙어 50.7% 대 44.0%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위원장은 문 고문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51.3%를 얻어 38.3%의 지지율을 얻은 문 고문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고문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박 위원장의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론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행보를 보인 결과로 관측하고 있다.
또 공천 등 정당혁신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을 더 신뢰한다는 대답을 한 유권자는 47.3%를 기록해 38.5%를 얻은 민주통합당보다 8.8% 앞섰다.
이어 4·11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도 새누리당은 38.2%를 얻어 32.9%를 얻은 민주통합당보다 5.3%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통합진보당 3.1%, 자유선진당 1.7%, 국민생각 1.5%, 진보신당 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휴대전화를 이용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