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의 전쟁' 박근혜 한명숙, 19대 총선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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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전쟁' 박근혜 한명숙, 19대 총선서 진검승부

   

2012.02.14 15: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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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19대 총선과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여야의 명운이 두 여성 정치인의 어깨에 걸렸다.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5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각각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여성 정치인들이 여야의 당수로 나서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정치에 불어오고 있는 여풍(女風)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일각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성실성을 갖춘 여성 당수들이 선거를 지휘하는 만큼 네거티브 일색인 '갈등의 정치'가 이번 선거에서는 좀 덜하지 않느냐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단순한 여성 정치인을 넘어 정치권의 여제(女帝)로 우뚝 선 박 위원장과 한 대표의 인생역정을 살펴보면 이번 선거에서 살벌한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1952년생 흑룡띠인 박근혜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유년기를 청와대에서 보냈다. 그녀는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후에는 퍼스트레이디 대리를 하며 외교력과 정치력을 갈고 닦았다.

한명숙 대표는 유신의 희생자다. 1944년생인 한 대표는 박 위원장이 퍼스트레이디 대리를 하던 시절 정권에 맞서며 민주투사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한 대표는 박정희 정권이 끝나가던 무렵인 1979년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구속돼 고문을 당했고 1년6개월간 복역했다.

한 대표는 자서전에서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밤새도록 구타를 당했다. 온몸은 피멍이 들어 부어올랐고 부은 피부는 스치기만 해도 면도날로 도려내는 듯한 고통을 줬다. 그들이 나에게 요구한 것은 단 하나였다. '빨갱이'임을 실토하라는 것이었다"고 썼다.

한 총리의 남편인 박성준 교수는 1967년 통혁당 간첩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인 1981년 출소했다.

박정희 정권이 끝난 후 박 위원장과 한 대표는 각각의 삶의 터전에서 엇갈린 길을 걸으며 경력을 쌓아왔다.

박 위원장은 정수재단·육영재단·영남대 이사장 등을 지내며 조용한 삶을 살았고, 수필집 등을 내면서 문인으로 활동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 "(부모) 두분 다 흉탄에, 임종도 못 지키고 돌아가신 것을 생각하면 그것보다 더 큰 청천벽력이 있을 수 없다"고 당시의 심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구 달성군 재보선에 출마,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들어왔다. '차떼기 사건'과 '탄핵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했던 17대 총선 직전 당 대표로 추대돼 눈물의 호소를 하며 '127석'을 확보해 '선거의 여왕'이 됐고, 이후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으나 2007년 대선 경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패배, 아쉽게 대권을 놓쳤다.

한명숙 대표는 박 위원장이 야당 의원으로서 '와신상담'(臥薪嘗膽)할 때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부 장관을,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장관과 여성 최초의 국무총리를 지내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탈환에 성공한 후에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 2년간의 지리한 법정공방을 벌였으며, 최근에야 무죄판결을 받았다. 정치적 동지였던 '노무현 대통령'을 잃는 슬픔도 겪었다.

40여년간 '보수'와 '진보'라는 다른 편에 서서 각각 부침을 겪으며 거물 정치인으로 성장한 박 위원장과 한 대표가 이번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당수로서 마주선 가운데 두 여제가 어떤 진검승부를 벌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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