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9시 국회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실.
김무성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이날 회의실 배경막(백보드)이 국민 쓴소리로 채워졌다.
회의장 뒷편에는 빨강색 바탕에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라는 문구와 함께
‘닥치고 개혁’, ‘생각 좀 하고 말하세요’, ‘국민의 갑이요 너희가 을이다’등의 문구가 담긴 배경막이 등장했다.
기존엔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구현하는 혁신 새누리당’이란 문구가 쓰여 있었다.
하지만 공천 관련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자 당은 지난22일 아무 문구도 적혀있지 않은 빨강색 회의실 백보드를 선보였다.
당시 조원동 홍보기획본부장은 “아무 메시지가 없는 것도 메시지”라며 “이는 당의 반성 모드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