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기독의원연맹 시국선언 발표
한일기독의원연맹, 일본 행태 규탄하는 시국선언 발표했다
'동북아 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한 한일기독의원연맹'(대표회장 김영진)이 30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일본의 반역사적 행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일기독의원연맹(이하 연맹)은 최근 일본의 3불 헌법의 폐지, 무라야마 선언을 통한 사죄 입장 철회, 야스쿠니 신사의 집단 참배에 대해
"과거사를 옳곧게 반성하고 참회하기는커녕, 군사 대국화를 통한 일본 제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반역사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연맹은 일본을 향해 올바른 역사 청산과 회개를 촉구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강력하고 엄중한 외교적 결단과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연맹은 "그동안 역대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태평양 전쟁 희생자 보상, 정신대 할머니, 원폭 피해자, 사할린 동포 문제 등
미완의 과제를 일본이 올바르게 청산하도록 정부 내 특별대책기구를 설치하고 일본에 이의시정을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일본의 반역사적 횡포에 피해를 입은 동아시아 여러나라 국회가 공동으로 대처하는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회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를 UN 총회에 보내 UN 총회가 특별 결의안으로 채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국선언문 발표에 나선 김영진 대표회장은 "일본의 반역사적 행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일본의 이같은 행태는 정신적인 면에서 재침략행위이며, 이것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일 양국이 친선관계로 나아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한일기독인연맹은 김영진 대표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대사, 국무위원을 역임한 양국의 정교계, 시민단체 지도자들이 연합한 비정부 기구로, 한일 양국의 발전과 동반자적 관계 정립, 과거사의 올바른 청산,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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