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11일 “정부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자유한국당 후보로 지역구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가 아니라 한국당의 지역구 후보로 도전하겠다”며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신명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대한민국의 그 어느 누구보다 북한 체제와 정권에 대해 깊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서 내려온 청년 선원들이 범죄자냐 아니냐를 따지기 앞서 북한으로 돌려보낸 사실을 보며 큰 좌절감을 느꼈다”면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의정활동을 해야겠다는 뜻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무조건적인 퍼주기 방식이나 대립 구도로 가는 게 아니라 평화통일을 위한 현실적인 통일정책이 입안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