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월26일 ‘한-아랍 소사이어티’창설을 위한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엘-바시르(Omer Hassan Ahmed El-Bashir) 수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경제협력 및 교류강화, 개발경험공유 및 국제사회에서의 협력방안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에너지·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수단의 경제발전 잠재력을 평가하고, 홍해연안(포트수단)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등 향후 수단의 에너지·자원 개발 및 인프라·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한 수단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수단의 7대 교역대상국인 한국과 수단이 앞으로 경제분야 교류 및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우리의 개발경험을 수단측에 전수하고, 대수단 무상원조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양국간 호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수단은 아프리카 대륙 최대국이자 이 지역에서 5위 석유매장국이다.
이 대통령은 또한 엘-바시르 대통령이 수단내 농업용지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조사단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해 조만간 우리 정부차원의 조사단을 파견, 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검토를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엘-바시르 대통령은 우리의 대수단 무상원조 제공(올해 390만불)에 사의를 표명하고, 우리의 경제성장과정에서의 개발 경험을 전수받기를 희망하는 한편, 인적자원 개발과 정보화 격차 해소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증진을 희망했다.
엘-바시르 대통령은 또한, 다르푸르(Darfur)를 비롯한 수단내 정세, 수단 남북간 평화협정의 이행진전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수단의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수단내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했다.
/박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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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8-05-26 오후 11:3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