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ㆍ통일 공보라인에 '여성 전진배치'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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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ㆍ통일 공보라인에 '여성 전진배치'

   

2011.11.07 01: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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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교ㆍ통일 정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정부 부서의 부대변인 자리가 처음으로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통일부가 지난 9월 박수진(37)씨를 부대변인으로 선발한데 이어 외교부가 지난 5일 한혜진(49)씨를 역시 부대변인에 임명했다.

두 사람 모두 언론인 출신으로 개방형 공모를 통해 발탁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부대변인은 대변인을 도와 주요 정책 사안에 관한 대(對) 언론 홍보계획을 세우고 시행하는 역할 등을 담당하게 된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여성 부대변인을 뒀던 통일부가 다시 그 자리를 여성으로 충원한 데 이어 외교부까지 그 대열에 합류하면서 외교ㆍ안보 분야가 정부 내 여풍(女風)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7월에는 외교부가 처음으로 공보과장에 여성을 임명하기도 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업무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주요 현안에 원칙을 갖고 대응하면서도 외교ㆍ안보 분야 특유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앞서 정부 부처 첫 여성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통일부의 이종주 주미대사관 통일안보관은 근무 기간 세련된 외모와 감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부처 내에서는 여성 부대변인의 임명이 부처 내 여성인력 증가와 맥을 같이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외교부의 한 여성 직원은 6일 "과거보다 여성 인력이 늘었기 때문에 이번 공모에서도 여성이 선발된 것 같다"면서 "현재 외교부의 젊은 인력 중에는 여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여성의 고위직 진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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