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굽는 80대 노인의 달콤한 인생...매월 받는 고엽제

12월 22일(일)

홈 > 일반뉴스 > 기동취재
기동취재

빵굽는 80대 노인의 달콤한 인생...매월 받는 고엽제

   

2009.09.05 08:58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 고엽제 피해자인 80대 노인이 매월 받는 보상금으로 빵을 만들어 이웃 노인들에게 전하고 있어 노인들 사이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 미담의 주인공은 1960년대 월남전에 참전했던 고엽제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한 김교환 할아버지(80. 후평2동 주공7단지아파트).

○ 김 할아버지는 3년전부터 2~3일 간격으로 직접 빵을 만들어 후평2동 노인정 8곳에 빵을 배달하고 있다.

○ 빵을 굽기 시작한 것은 젊은 시절 20여년간 빵집을 했던 솜씨를 살려 노년에 보람있는 일을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

○ 김할아버지는 용돈을 모아 노인정 한켠에 빵 굽는 기계를 들이고 3년째 빵을 만들어 오고 있다.

○ 재료비는 매월 고엽제 피해 수당으로 나오는 30만원. 이틀이나 삼일 간격으로 낮12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해 오후3~4시가 되면 빵 40여개를 만들어 자전거를 타고 이웃 노인정을 돌며 간식거리로 나눠주고 있다.

○ “집사람 몰래 하다가 들켜서 기계까지 팔았는데, 빵을 구워 나눠주는 일이 너무 즐거워 이내 다시 시작하곤 했어”

○ 팔순 노인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정정한 김할아버지는 빵을 만들고부터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고 생활이 즐거워졌다며 기력이 있을 때까지 빵을 굽고 나눠주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 후평6단지 아파트 노인정 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년 할머니(82)는 빵 굽는 날에는 달콤한 냄새로 노인정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며 김할아버지의 선행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 김할아버지는 더 많은 빵을 굽고 싶지만 1평도 채 안되는 작업장이 비좁아 기계를 더 들일 수 없는 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

○ “주위에서 공간만 더 넓은 데를 주선해 주면 더 많은 빵을 만들어서 더 많은 노인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 김할아버지의 배달 자전거 바퀴엔 달콤한 노년도 함께 달리고 있었다.

|

기사에 대한 의견

홈 > 일반뉴스 > 기동취재
기동취재
Hot

인기 농지 불법 성토

2012.03.13 |
Hot

인기 인천옥련동 기름방류 ‘해양오염 심화’

2012.03.07 |
Hot

인기 인천 계양구, 불법 성토작업 단속의사 "있나, 없나!"... 경인아래뱃길 준설토 농지로 무단방치

2012.03.02 |
Hot

인기 농지 불법 성토 만연

2012.03.01 |
Hot

인기 건설폐기물 농지에 무단 매립

2012.02.17 |
Hot

인기 시승한 차량 돌아오지 않았다.

2012.02.14 |
Hot

인기 농지에 오염토 불법매립

2012.01.02 |
Hot

인기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주민 보상가 반발

2011.11.07 |
Hot

인기 깨끗한 환경은 내손으로!

2010.09.12 |
Hot

인기 팔색조

2010.04.09 |
Hot

인기 유아의 감옥 담벼락안 생활

2009.11.24 |
Now

현재 빵굽는 80대 노인의 달콤한 인생...매월 받는 고엽제

2009.09.05 |
Hot

인기 가을에 가볼만한 곳

2009.09.02 |
Hot

인기 ‘ 오염예방적 환경행정 추진 ’ - 환경보전과

2009.08.17 |
Hot

인기 고객이 만족한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

2009.08.12 |
댓글 TOP 뉴스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