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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승 제50호 영월 청령포. |
명승 제50호 영월 청령포는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는 단종의 유배지로 서강이 곡류하다가 단절되는 강모래 위에 형성돼 있는데, 동. 남. 북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육육봉(六六峰)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나룻배 없이는 출입을 할 수 없는 마치 섬과 같은 곳이다.
단종이 걸터앉아 말벗을 삼았다는 관음송(천연기념물 제349호), 해질녁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노산대, 단종이 쌓았다는 망향탑 돌무더기 등이 남아 있어 어린 단종의 슬픈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단종이 유배돼 살았던 거처 주변에 조성된 짙푸른 소나무림과 소나무림을 휘돌아 흐르는 서강, 서쪽의 깎아 지르는 절벽, 북동쪽의 굵은 모래톱과 서강의 맑은 물 위를 미끄러지듯 헤엄쳐가는 고니 떼의 모습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절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