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 편의점 확장 급급... 관리는 소홀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편의점으로 인해 `부실 편의점' 비율이 최근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27일 공정위의 편의점 출점제한이 발표되는 등의 최악 사태를 맞고 있는 현실에서 유명 편의점이 식품 유통기한 관리가 허술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한달 이상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들이 버젓이 판매돼 소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는 것.
한 술 더떠 문제의 매장들은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을 마치 블랙컨슈머인양 대응해 갈등을 키우고 있는 경우도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전남 목포시에서 경기부천시로 출장 올라온 지 모(남)씨가 지난26일 새벽1시30분쯤 일을 하던 중 배가 고파 야식을 먹을 겸해서 부천시 원미구 상동 534-5번지 GS25상동현해 편의점에 들러 브런치타임치즈치즈(소세지) 외 술과 술안주(닭 훈제 , 미니족발 등), 음료수 등 약 7만원어치를 구입 해 숙소에서 먹던 중 소세지 봉지에 적혀있는 유통기한을 우연히 보게 됐다.
이미 다 먹은 소세지의 유통기한은 2012년11월10일까지였던 것.
지 씨는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 편의점사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환불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편의점사장은 마치 지 씨를 블랙컨슈머인양으로 대응해 갈등만 더 증폭시켰다.
지 씨는 “대기업 편의점에서 먹는 식품을 이렇게 부실하게 관리, 판매할 줄은 전혀 몰랐다"며 “다행이 현재로서 이상 증세가 없으니 망정이지 혹시라도 아팠다면 어쩔 뻔 했냐”며 어이없어 했다.
이어 "그동안 믿고 먹었던 식품 중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게 없었으리란 보장도 없지 않느냐"며 철저한 유통구조의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매장에서 잘못 된 것에 대해 점주와 상의해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고객이 연락이 되지 않아 처리를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며“고객과 연락을 계속해서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 교육을 하고 있는데 문제가 된 매장에서 관리 소홀이 발생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수시로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소비자가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교환이나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기동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