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업체 일거리 욕심에 마구잡이식으로 반입
- 하루 보관량 초과 다반사
음식물쓰레기 대란을 대비해 만든 저장탱크가 실효성을 제대로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음폐수량은 약1,800톤(2011년말 기준)으로
당초 서울시는 강서, 강동, 성동, 은평구에 음폐수 처리 시설을 갖춘 음식물 처리장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설 중 은평, 성동구는 각각 2008년, 2010년 논의가 시작됐으나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계속해서 늦어졌고,
강동구 역시 2011년, 강서구는 2012년에 뒤늦게 논의가 시작되는 바람에 이곳 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 총용량 500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용마공원 전경
실제로 서울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용마공원(동대문구 용두동 34-6번지)지하에는 지난 2008년 5월 착공하여 620억원을 들여 2010년 10월 완공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80억 원을 추가 투입하여 지하시설위에 공연장과 놀이터 15,000 평방미터를 조성하였다.
하지만 지난 22일 오후 용마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음식물 쓰레기 썩는 악취가 코를 콕 찌르며 굉장히 심하게 많이 나고 있었다.
그나마 80억 예산을 추가 투입해 조성한 공원이지만 공원의 시설형태는 엉성하기가 짝이 없었다.
문제는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6일까지 동대문구청, 제일환경(주), 동양용역, 용마산업 등에서 반입된 음식폐기물 물량은
평균 90톤 이상이지만 동대문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최대물량의 나머지 음식물 쓰레기 물량은 경기도 등 일부 보유톤 수량이 작은 곳으로 운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물 처리장 입구 1
이로 인해 경기도 일부업체는 일일 보유수량을 계속해서 어기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양주시청은 “H사”를 다른 건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H사”(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가납리)는 하루 폐기물 보유량이 25톤인 것에 반해 동대문 음식물 쓰레기 20톤을 매일 받아왔으며,
또 양주시 2.5톤, 이마트 4.5톤, 서울 중랑구 10톤(2일에 한번)등의 쓰레기 물량을 받아 시에서 허가해 준 허가량(25톤)보다 훨씬 많은 양을 처리해 왔다.
또 경기 평택 G사 20톤과 전라도 광주 S사 60톤 등을 반입해 왔으며, 계약기간은 2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로 계약되어 있다.
특히 이 업체는 동대문구와 계약 체결해 놓고 계약되지 않은 “D실업”(양주시 은현면 운암리)에 2차 분량을 내려주고 전표는 “H사”로 처리하는 등의 법을 어기고 있었다.
“H사” 주변 역시 지저분하기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음식물 처리장 입구 2
이외에도 동대문구에서 경기도 평택과 전라도 광주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다 처리하는 것은 예산낭비가 아닐 수 없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 경험이 없는 T-SK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현제 음식물 처리업체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서 잘 해나가고 있는데, 구태여 대기업에게 줘서 약 1~2조원의 예산 낭비만 초래했는지 모르겠다.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 양병섭 팀장은 “나름대로 동대문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등을 지방 등으로 보내어 깨끗하게 치우고 있다” 며
“처음에는 경동시장 음식물이 성상 때문에 칼날도 고장이 많이 났다며 이제는 성상이 좋아졌다” 고 말했다.
양주시 담당자는 “금시초문이라며 동대문구에 자세히 알아보겠다”고만 말했다.
한편 2011년부터 운영한 “서희건설”은 국고만 낭비하고 T-SK로 운영권을 넘긴 상태며 T-SK건설 역시 경험부족 등으로 어려운 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구에서 양주까지 처리비(127,000)와 운반비(16,000)이다.
그러면 평택과 전라도 광주까지 처리비와 운반비는 또 얼마나 될까?
기동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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