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이 서로 협력해 주민에게 마음의 풍요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농촌체험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지난 31일 자매결연지인 삼척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청보리 피는 봄 농촌체험’ 행사를 가졌다.
4일 구에 따르면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 ‘산양정보화마을’에서 개최된 이번 농촌체험에는 지역 주민 33명이 참여해 마늘장아찌 담그기, 마늘종 뽑기, 치자나무 열매를 이용해 손수건에 직접 염색을 해보는 천연염색 등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왕대나무 밭을 가족들과 산책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대나무에 적어 성황당에 걸고 소원을 비는 ‘성황당 소원 빌기’도 경험했다.
농촌체험에 참여한 한 주민은 “도시의 매연과 황사로 지친 심신이 자연의 맑고 신선한 공기로 깨끗이 치유된 것 같다”며 “땀을 흘리면서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 농촌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도농이 협력해 주민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러한 농촌 체험행사에 많은 학생과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을 이용해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의(920-3313)
/성북=임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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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8-06-05 오전 12: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