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특별전을 개최한다. 15일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에 따르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몽골공룡탐사 사진전’을 갖는다.
이 사진전에서 공개되는 사진은 지난해 제3차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기간 동안 촬영된 자료들이다.
국제 공룡 탐사대는 지난해 몽골 고비사막에서 진행된 3차 탐사에서 공룡과 파충류 등 196개체의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을 발굴했다. 이 중에는 거의 완전한 형태의 대형 갑옷공룡 등 학술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화석도 포함돼 한반도 공룡 연구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탐사과정을 담은 MBC 다큐멘터리 ‘공룡의 땅’이 방영돼 명품 다큐멘터리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국제공룡탐사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를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호주, 몽골 등 7개국 13명으로 결성돼 있다.
이 전시회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3월에서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특별전시회의 첫 번째다. 이어 내달 4~12일 환경변화에 따른 곤충들의 적응을 담은 ‘곤충생태 사진전’이 열린다. 또한 오는 5월2~17일 환경파괴로 인한 대멸종에 대한 경종의 의미를 지닌 ‘6번째 대멸종’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