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26일 오전 9시부터 구청 벼룩시장터에서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초 어린이·청소년 영어 벼룩시장’을 개장한다.
23일 구에 따르면 이날은 벼룩시장터에 영어전용공간(English Zone)을 개설, 10여명의 원어민 교사의 지도 아래 참가 학생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할 예정이다.
참가한 100여명의 청소년은 각각 팀으로 짜여져 시장의 원리, 적정가격 결정방법 등 경제교육을 1시간여 받은 후, 서초구청 앞에서 진행되는 벼룩시장터에서 각기 가져온 헌옷, 헌가방, 책 등 1인당 10개 이상의 물품을 직접 판매하게 된다.
물건을 사고 팔 때는 영어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표현을 잘 모르거나 막힐 때면 원어민 교사가 도와줄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서초어린이청소년벼룩시장을 통해 집에서 쓰고 남은 물품, 사용하지 않는 새 물품들을 장터에 가지고 나와 판매하며,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자원의 흐름을 체득하고 이를 통해 재활용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참가한 학생들은 벼룩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의 50% 이상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게 된다.
구는 지난 2006년 9월 어린이 벼룩시장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7회 331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참여해 결식노인·아동 등 소외계층들을 위한 123만3700원을 기부한 바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서초자원봉사센터(573-9252,
www.seochov.or.kr)로 문의 신청하면 된다.
/서초=박경숙 기자(
pks@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4-23 오후 11: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