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교회들과 시청이 서울시민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가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기도회에 모인 시청 임직원과 교시협 회원들은 소외된 약자를 돌보고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이하 교시협)는 3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2년 서울 시민을 위한 신년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부시장과 각 본부장, 국과장급 이상 공무원 및 25개 서울 구청장과 교시협 산하 25개 교구협의회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설교를 맡은 김상근 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라는 '거시적 목표'를 향해 나아갔지만, 눈먼 거지의 고통을 함께하는 '미시적 현실'을
피하지 않았다”며 “시정이라는 거시적 사업이 서민의 미시적 현실을 모두 끌어안는 통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설교 후 ‘평화통일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서울시민의 안녕과 교회를 위해’ 다함께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교시협은 이날 신년조찬기도회가 끝난 후 제23회 정기총회를 이어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전 상임부회장이었던 윤종관 목사를 선출했다.
윤종관 목사는 취임사에서 “임원들과 교시협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맡겨진 직분을 감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