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음동 정인교회(이철웅 목사)가 8일 오후 교회 4층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와 함께 '성북구립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개관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관한 길음동 돌봄센터는 447㎡ 규모로 초등학생 49명이 3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민간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소득계측 구분 없이 어린이를 모집할 예정이다. 돌봄센터는 맞벌이가구 증가로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갈 곳이 부족하다는 데 착안해 만들어졌다. 교회는 특기적성 개발·방과 후 학습·문화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인교회는 지난 해 12월 교회 4층 전체를 성북구와 10년 무상임대 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구청 측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교회와 함께 방과후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구는 시설비를 절감하고 교회는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어린이 양육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기존 센터와는 달리 새로운 지역사회 섬김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